오늘은 스마일 라식 수술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안경 쓰랴 렌즈 쓰랴 둘이 번갈아 쓰면서 시력도 나빠지고 눈에 피로감도 점차 심해졌습니다.
결국 근래 스마일라식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저는 수술에 대만족 합니다.
그럼, 수술 후기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스마일 라식이란?
- 필자의 눈 스펙
- 스마일 라식 수술 과정 후기
- 수술 후 느낌 및 통증
- 수술 다음 날
스마일 라식이란?
라식처럼 각만 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각막 상피를 벗기지 않고,
각막 표면을 그대로 투과할 수 있는 초정밀 비쥬맥스를 이용하여 각막 내부에 원하는 두께로 정교한 렌즈 모양을 만들어 분리해내는 시력교정 수술입니다.
수술 과정 영상을 보시면 이해하기 조금 더 수월할 것입니다.
필자의 눈 스펙
- 각막 두께
- R : 556
- L : 554
- 동공 크기 검사
- R : 7.8
- L : 7.8
- 눈물 검사 : 양안 5mm
- 안압 검사
- R : 19
- L : 17
- 내피세포검사
- R : 2809
- L : 2933
비교적 나는 각막이 두꺼운 편이라고 말씀하셨다. 스마일 라식 후 라섹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또, 동공이 크고 눈물이 적게 나와 빛 번짐, 안구건조증이 심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스마일 라식 수술 과정 후기
스마일 라식 수술 과정 후기
수술 대기 후 차례가 되면 간호사가 마취 안약을 넣어준다.
이때부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진짜 수술 시작임을 실감했다. 눈이 엄청 건조한 편이라 눈을 조금만 오래 떠도 눈이 아팠는데 마취 안약을 넣어준 이후로 눈을 오래 떠도 눈에 감각이 없어 아픈지 전혀 몰랐다.
수술 침대 눕고 의사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린다.
수술 침대에 누우면 간호사 선생님들이 귀여운 인형을 주신다. 수술 중에 귀여운 인형을 으스러질 때까지 꽉 쥐고 있으면 된다. (너무 세게 쥔 나머지 혹 뜯어지지 않았을까 수술 뒤 확인했다.)
초록색 불만 보라고 안내받는다.
간호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인적사항 및 눈 스펙, 수술 후 예상 시력을 짧게 읊어주신 뒤 초록색 불만 보라고 말씀하신다. 이후 눈을 감지 못하도록 이것저것 설치해주신다. 아, 시작이다.
기계가 시작을 알리고 한쪽 눈부터 수술이 시작된다.
정말 본격적인 수술 시작이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시작을 알리고 기계가 눈에 닿아 '섹션 온'이라고 말한다. 수술이 시작되고 나면 초록색 불이 잘 안보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섹션 온'이라는 소리가 들린 지 3초 만에 나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불과 3초만에 긴장과 두려움으로 식은땀을 흘려 온 몸이 점점 흥건해지는 것을 느꼈다. 공포 그 자체였다. 갈 곳을 잃은 시선, 내심 의지하고 있던 초록 색 불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간호사에게 교육받은 내용을 통해 초록색 불을 찾으러 눈동자를 굴리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던 곳을 봤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간호사의 목청껏 소리치는 잔여 수술시간 카운트다운 소리에 의지했다. 5... 4.. 3.. 2.. 1.. 기계로 진행하는 수술이 끝이 났고 의사 선생님께서 눈 안에 남아있는 잔여물을 꺼내 주셔야 했다.
의사 선생님은 내 눈에 전용 의료기기를 내 눈에 삽입하였고 내 눈 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나는 흐릿하게 보이는 의료기기의 움직임을 보며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나는 인형이 찢어질 듯 있는 힘껏 쥐었다. 그리고 드디어 한쪽 눈이 끝났다.
반대쪽 눈도 같은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다만, 한쪽 눈 수술이 끝나면 수술하지 않은 반대편 눈은 극도록 예민해지기에 어느 정도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거짓말이길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참 트루였다. 의사 선생님이 내 눈을 휘저을 때의 그 이질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무사히 수술 끝났다.
어디선가 '콩그레이츄 레이션~ 콩그레이츄 레이션~'하는 노래가 들려왔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은 축하해요~ 고생했어요~ 라고 말씀하시며 박수를 쳐주셨다.
안내에 따라 나는 휴식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수술이 성공적인지 확인했다.
'흐릿하다. 하지만 이것은 처음 겪어보는 낯선 흐릿함이다.'
수술 후 느낌 및 통증
휴식을 취한 뒤 의사선생님과 간단한 면담을 했다. 의사선생님이 스마일 라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말씀하셨고 눈이 수술로 인해 부어있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은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하셨다.
정말 흐릿했다. 대충 예를 들자면 지문과 먼지가 덕지덕지 뭍은 렌즈를 낀 느낌? 거리 감각은 살아났지만 모든 것이 흐릿했다. 잘 보이는데 잘 안 보이는 말하고도 이상한 모순적인 시야였다.
웬만하면 보호자랑 같이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세상이 흐릿해 대중교통 타기 정말. 정말. 정말. 힘들 것이다.
정말이다. 수술 직 후 나는 스마트폰의 글씨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통증은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그냥 술 먹고 렌즈 안 빼고 취침한 뒤 기상했을 때의 통증 정도? 딱 그 정도였다. 대략 3~4시간 유지됐다. 정말 별거 없었다. 대체 마취가 언제 풀리지? 생각하고 있을 때 미세하던 통증마저 가셨다.
수술 다음 날
눈을 뚠 순간 신세계 펼쳐졌다. 온 세상이 선명했다. 안구 건조증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다음 날 병원에서 안구 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수술이 정말 잘 됐다는 말씀을 들었다. 내가 느끼기에도 그랬다.
곧바로 시력검사를 진행했다.
- 우안 : 1.2
- 좌안 : 1.0
- 양안 : 1.2
성공적인 결과였고 만족했다.
마치며
오늘은 스마일 라식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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